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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점수를 보며... 내 집 장만에 대한 생각

세상옅보기

by 안공 2020. 5.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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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느 매채든 무수히 말을 한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인 개인 자산의 배분이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다고 말이다.
내집 장만의 꿈에서부터 갭투자, 경매, 수익형 부동산(상가, 오피스텔).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저 온 내 집장만의 꿈에서 파생되어
가만히 있어도 연 평균 10%대의 수익율을 자랑하는 아파트 투자가 대표적인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이고, 그 중에서 서울 강남이 대표적이다.
머리 속에 박혀 버렸다. 그래서 나도 2년전 내집 장만을 위해 대출을 해가며, 전세를 끼고 내가 살지도 않는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를 샀다. 그래서 남은게 뭘까 생각한다.
이게 저 평균 10% 수익율을 보장하나? 아니다. 정부 규제로 인해 2년 이상 실거주하지 않았으니 집값 상승치에 대한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한다.
그럼 집을 사면서 여러가지 세금과 부대비용 빼면 남는게 없다. 2년 동안 우리나라 실물 경기는 상황이 안좋고, 그 중에서도 흐름이 늦은게 부동산이다.
가상화폐나 해외주식처럼 자고 일어나니 수익율이 오르지 않는다. 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덩치가 원래 크니, 부동산 계의 큰손, 아파트 부녀회같은 세력들께서 의해 호가를 점지해주시고, 그 흐름에 따라 올라간다. 이정도 얘기하면 상당히 맘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주택 시장이 온라인으로 어느정도 금액이 공개되면서 그렇지.
상가나 건물은 여전히 폐쇄적인 그들만의 시장이다. 내가 살게 아니면 투자가치가 있는 매물을 잡아야하는데, 내가 보유한 매물이 그렇게 매력있진 않다.
이미 가치 이상으로 올랐거나, 대중교통같은 개발 호재도 보이지 않고, 억지로 SRT, GTX, 경전철 연결 등의 호재를 만들려는 정치적 노력 같은 움직임이 보인다.
아마도 길게보고 꾸준히 이판을 꾸려가는 분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상같다.

그런데 내집 장만하면 뭐가 좋은가.. 생각해봤다. 내가 사서 내가 살면, 집주인이니까 내맘대로 벽에 못도 박고, 들어갈 이사날도 내가 조정할 수 있고...정도밖에 떠오르는게 없다. 부수적으로 깔고 살면서 집값이 오르는 건 희망사항인 옵션일 뿐이지 오를지 내릴지 모르니 좋은점이 아니다. 오히려 집값이 떨어지는데 깔고 있으면 이놈의 집 때문에라고 탓을 하며 원망할 수도 있다. 이러면 세금도 많이 내게되고 그로 인한 다른 기회도 잃게 되어 단점 쪽으로 더 치우치게 된다. 결국 투자 수익 빼고 남는게 없다.
요즘 즐겨보는 내집을 꾸미는 EBS다큐를 보면, 이런 투자 면을 떠나서 진짜 머리 속에 떠오르는 나만의 집을 짓는 사람들이 소개되고, 나도 저런 집에서 한번쯤 살고 싶다란 생까을 한다.

청약얘기를 꺼내자면, 요새 유주택자임에도 꾸준히 청약에 넣고 있다. 집을 갖고 나니, 하필 구축 아파트를 갖고 나니,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의 기회는 안보이고, 남는건 같은 입지의 새로운 인프라를 갖춘 신축 아파트에 투자하는게 최고다. 그러니 안될걸 알면서 뺑뺑이 청약에 도전한다. 이미 유주택자이면 청약가점 점수 확인도 잘안하는데, 엊그제 핫했던 신동탄포레자이에 청약을 넣는데, 청약점수 확인을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26점ㅎ 그나마 집을 갖기 전에 무주택기간 덕에 40점이 넘어가는걸로 기억했는데, 다 리셋되어 0점이 되었다. 장모님이 올해 60평생 처음으로 청약 당첨되셨을 때 점수가 50점 후반이였는데, 정말 인생을 걸고 차곡차곡 모은 점수가 그정도인 것 같다.
우리가 부동산이든 뭐든 자산을 늘리려면 쌀때 사서 오르면 되는데, 그 쌀때가 분양가 시점일 때가 많고, 덩그러니 신도시말고 입지나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 아파트가 정말 짱인거 같아서, 이젠 26점이지만 계속 청약을 넣고 있다. 조만간 갖고 있는 분당집 팔고, 꾸준히 청약을 도전해야겠다. 인생이 길지도 않고, 집을 소유하는건 정말 금액이 커서 기회도 별로 없는데,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지나고나면 소중한 기회를 버린거 같아서, 다시올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놔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우선 갖고 있는 집을 언제 팔지 더 고민해봐야겠다. 자산을 살때보다 팔때가 더 어렵다는게 실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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